잠 드는데 1시간 반 이상 걸리는 여성 '심장병' 위험
잠을 잘 못자는 것이 남성들 보다는 여성들의 심혈관건강에 더 해로울 수 있는 바 이에 대한 원인이 듀크대 연구팀에 의해 규명됐다.
12일 '뇌, 행동&면역저널' 온라인판에 발표된 연구결과 수면을 잘 취하지 못하는 것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더 많이 주는 바 이로 인해 2형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위험증가와 연관된 생표지자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전체 수면시간중 수면을 잘 취하지 못하는 시간이 길수록 또한 야간 수면중 자주 깨는 증상이이 있고 무엇보다 잠이 드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록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바 특히 남성들보다는 여성들에서 이 같은 해로움이 더 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수면으로 인한 장애를 가질 위험이 두 배 큼에도 과거 수면에 대해 진행된 연구 대부분은 남성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됐다고 밝혔다.
수면장애 병력이 없는 210명의 외관상 건강한 중년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 남녀의 약 40% 가량이 수면중 자주 깨거나 잠드는데 까지 30분 이상 걸리는등 부적절한 수면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특히 여성의 경우 수면장애가 정신적 스트레스를 크게 증가시키며 적대감및 우울증 분노등의 부정적 감정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남성에서는 같은 수면장애시에도 이 같은 증상이 두드러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면장애가 심한 여성의 경우 염증 표지자인 혈중 C반응 단백질과 인터루킨-6등이 크게 증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이 같은 여성에서 심장병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무엇보다 수면에 드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잠들시까지 1시간 반 이상 걸리는 여성의 경우 심장병 발병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트립토판이나 아미노산, 세로토닌, 멜라토닌등 체내 생산되는 물질에 의해 남녀간 이 같은 차이가 난다고 추정하며 남녀에 있어서 나쁜 수면과 건강 장애간의 복잡한 연관성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혓다.
조고은 기자 (eunisea@mdtoday.co.kr) 기사등록수정일: 2008-03-12 09: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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