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기장관 “내년 R&D 예산, 투명·공정하되 전략기술은 선택과 집중”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내년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은 공정하고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게 최선을 다해서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25일 오전 대전 ICC호텔에서 열린 정부출연연구기관 신진연구자 교류회에서 축사를 통해 “지난해 R&D 예산 조정은 연구자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한 변화의 일환으로 이해해달라”며 “연구 현장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해서 연구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내년도 정부 R&D 예산은 연구자들이 걱정하지 않고 연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투명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게 제도개선을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교류회가 끝나고 조선비즈와 만나 내년도 R&D 예산 편성 과정에 대해 추가로 설명했다. 그는 “관계부처와 협의하는 과정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작년보다는 많이 올린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 R&D 예산 ‘원상복구’의 기준이 30조원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원상복구에 대한 개념이 조금 다를 수 있는데, 중요한 건 원상복구라고 해서 예전 예산 그대로 가는 게 아니라 제도개선을 먼저한다는 것”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하고 융통성 있는 제도를 만들고 과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지향적이고 12대 전략기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전날 발표된 윤영빈 우주항공청 청장 내정자도 조만간 만나겠다고 말했다.
조선비즈(chosun.com) 이종현 기자 입력 2024.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