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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다국적사 항암제 R&D 제휴 러시

산포로 2024. 1. 8. 09:27

연초 다국적사 항암제 R&D 제휴 러시

머크·로슈·애브비·베링거...타깃 발굴 및 후보 도입 등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연초부터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서 머크, 로슈, 애브비, 베링거 등 주요 다국적 제약사 사이에 항암제 연구개발 제휴가 줄 잇고 있다.

 

먼저 독일 머크 KGaA는 대장암에 2상 개발 후보인 오페나클리드(ompenaclid)의 미국 외 권리를 인스피어나로부터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오페나클리드는 RAS-변이 진행성 암에 3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객관적 반응률 37%, 41명의 환자에 대해 중간 무진행 생존 10.2개월을 나타냈다고 작년 유럽종양의학회를 통해 발표된 바 있다.

 

이에 머크는 선금 4500만달러와 비공개의 마일스톤을 지불하고 미국에서 공동 개발·판매할 옵션도 갖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로슈는 모마 쎄러퓨틱스와 5년간 항암제 발굴 제휴를 체결했다. 이는 올해 들어서만 이미 세 번째로 로슈가 체결한 항암제 연구·개발 제휴로 주목된다.

 

이에 따라 로슈는 모마의 지식기반 플랫폼에 접근해 암세포 성장 및 생존에 관한 신규 타깃을 발굴할 수 있게 됐다.

 

단백질의 움직임을 밝히는 지식기반 플랫폼은 생화학, 생물물리, 구조생물학, 화학, 컴퓨터, 기능적 유전체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지금까지 ATP에이스 타깃 계열 신약 발굴에 이용된 바 있다. 이는 서열 상동성이 결여된 기능 관련 타깃도 효과적인 3D 구조 모티프가 있을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삼았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모마는 선택 타깃에서 개발 후보 확정까지 담당하고 로슈는 IND 관련 활동 및 임상 개발 및 판매를 맡을 예정이다.

 

로슈는 이에 선금 6600만달러와 향후 마일스톤으로 최대 20억달러 이상 및 매출에 따른 계층적 로열티를 지불하기로 계약했다. 더불어 모마는 하나의 개발 말기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지원하고 미국에서 더욱 높은 로열티를 받을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애브비도 암 치료를 위해 우모자로부터 혈액암에 체내 CAR-T 세포 후보에 관한 라이선스 권리를 얻었다.

 

애브비는 따라서 현재 1상 임상시험을 준비 중인 CD19 지시 UB-VV111을 얻게 됐으며, 추가로 선택하는 타깃에 관해서 체내 CAR-T 치료제 후보 4개를 더 선택할 수도 있다.

 

우모자의 비보벡 유전자 전달 플렛폼은 3세대 렌티바이러스 벡터 유전자 전달과 신규 T세포 타깃 및 활성화 표면 콤플렉스를 합쳐 환자의 체내에서 스스로 항암 CAR-T 세포를 만들어내도록 해 준다.

 

그 대가로 우모자는 비공개의 선금, 지분투자 및 최대 144000만달러의 마일스톤을 받을 수 있으며 앞으로 세계 매출에 따른 계층적 로열티도 얻을 수 있다.

 

베링거 역시 T세포 면역 항암제 타깃 발굴 제휴를 3T 바이오사이언시스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체결했다. 이번 제휴는 작년에 체결한 첫 번째 협력이 성공적인 결과를 낳은데 따른 후속 계약이다.

 

내용은 작년과 비슷하게 3T 3T-TRACE 플랫폼을 통해 베링거가 제공하는 환자 유래 T세포 수용체(TCR) 데이터를 분석해 차세대 면역항암제의 신계열 타깃이 될 동족 항원을 밝히기 위함이다.

 

발굴 플랫폼으로 기계학습을 통해 고형 종양에서 정확하게 T세포 수용체와 결합해 활성화시킬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면역 유발 타깃을 찾을 수 있다고 3T는 소개했다.

 

3T는 따라서 비공개의 선금을 받고 두 제휴로 인한 총 마일스톤은 최대 53850만달러로 발표됐다. 아울러 미래 제품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작년 계약의 마일스톤은 최대 26800만달러로 발표된 바 있다.

 

한편, 베링거는 이미 1상 임상 개발 항암제 파이프라인으로 10개를 보유 중인 가운데 연구에서 임상 포트폴리오에 이르기까지 분자의 절반은 외부 협력을 통해 얻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