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아이 세명 중 한 명은 '엄마·아빠 흡연' 때문
아이들이 아픈 이유의 33% 이상은 부모들이 아이들 앞에서 담배를 피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영국 리버풀 Alder Hey 병원 연구팀은 부모들이 담배를 끊는다면 아이들에서 기관지염, 천식, 중이염등 발병이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폐재단에 의하면 영국내 5살 이하 아동중 1만7000명 가량이 매년 간접흡연에 의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구팀은 매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3만5000명 아이중 2000명 가량이 부모의 흡연에 의해 생긴 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흉부 감염이나 천식등 질환을 앓는 아이들의 25%~33% 가량은 간접흡연으로 인해 이 같은 질병을 앓는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담배를 피지 못하게 법으로 규제하는 것 만이 해답은 아니며 부모들 스스로 자신이 피는 담배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해로운지를 절실히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차안에서 담배를 필 경우 아이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고농도 담배 연기에 노출되는 바 더욱 위험하며 엄마의 흡연이 아빠의 흡연보다 아이들에게 더 해로우며 아이들과 한 방에 있으시 담배를 피는 것 역시 매우 해롭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상백 기자 (lsb3002@mdtoday.co.kr) 기사등록수정일: 2008-03-11 09: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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