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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연구자 지원·현장소통 대폭 확대"

산포로 2023. 11. 23. 09:39

"신진연구자 지원·현장소통 대폭 확대"

 
과기정통부, 카이스트서 간담
4대 과학기술원 학생과 만나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왼쪽 다섯번째)이 22일 대전 KAIST에서 열린 '4대 과학기술원 학생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연구개발 예산 구조조정을 계기로 앞으로 어떻게 연구개발 예산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향후 50년, 100년의 대한민국 과학기술 연구개발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이동헌 KAIST 대학원 학생회장)

"정부 R&D 예산을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적 연구와 미래 인재양성에 우선 투자해 안심하고 학업과 연구에 전념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과기정통부가 22일 대전 KAIST에서 가진 4대 과학기술원 총학생회 대표단 간담회에서 나온 대화 내용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노경원 실장을 비롯한 과기정통부 관계자들과 KAIST,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총학생회 대표단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노경원 실장은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를 언급하며 4대 과기원 학생의 '연구개발 의지가 꺾이지 않는 마음(연꺾마)'을 지닐 수 있도록 연구 현장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내년 정부 R&D 예산을 25조9000억원으로 올해(31조1000억원)보다 16.6% 삭감해 과학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4대 과기원 총학생회는 정부의 내년 R&D 예산 삭감과 관련해 서울대, 포항공대 등 주요 대학 총학생회와 함께 '연구개발 예산 삭감 대응을 위한 대학생 공동행동'을 결성하고, 내년도 R&D 예산 백지화와 원점 재검토를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 또한 정부의 R&D 예산 구조조정에 따른 학생연구원의 고용 불안 등 이공계 학생들의 우려를 내놓으며 정부가 연구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과기정통부는 이와 관련, 실국장급 공무원들이 전국 교육현장을 직접 찾아 이공계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R&D 예산 구조조정의 취지와 향후 지원계획을 설명하는 '이공계 학생들과의 릴레이 대화'를 시작했다. 내년도 예산 심의가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뒤늦게 과기정통부가 나서서 이공계 학생들과 만나 소통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비난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연구개발 예산 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확보 대책을 비롯해 공공요금 인상에 다른 연구실 운영 어려움, 이공계 기피 현상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의와 답변이 오갔다.

간담회를 주재한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내년도 R&D 예산 편성은 혁신성이 낮은 사업들을 구조조정하고, 그동안 누적된 비효율과 낭비 요인을 걷어내기 위한 과정"이라며 "급격한 변화로 인해 학생들이 갖게 된 우려를 충분히 해소해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학생들이 예산 구조조정으로 인한 학생 인건비 삭감이나 신진 연구자의 연구기회 축소를 우려하고 있지만, 4대 과기원이나 출연연 학생인건비 등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신진 연구자에 대한 지원과 세계 최고 연구를 지향하는 유망한 연구자에 대한 지원은 대폭 확대하고 앞으로 연구현장과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호남권(전남대, 28일), 영남권(경북대, 29일), 충청권(충북대, 12월 1일), 수도권(서울대, 12월 7일) 등 4대 권역별 주요 대학에서 이공계 학생들과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디지털타임스(dt.co.kr)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입력: 2023-11-22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