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상황·영지버섯 주목" 특허 러시
특허청, 11개 질환에 출원···항암제 개발시도 최다
항암작용으로 유명한 상황버섯과 영지버섯이 새로운 신약개발의 ‘보고’로 주목받고 있다.
특허청(청장 고정식)은 상황버섯이나 영지버섯 추출물인 ‘베타글루칸’ 성분을 이용한 의약품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베타글루칸’과 관련한 특허출원은 152건으로, 항암작용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지난 2000년 이후 매년 20건 내외로 크게 증가했다.
산업분야별로는 의약용 30%, 건강기능식품 24%, 화장료 9% 등으로 분포했다.
특히 의약용의 경우 무려 13개 질환영역에 특허출원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신약개발 분야에서 ‘베타글루칸’의 인기와 가능성을 실감케 했다.
의약용도별로는 항암제 출원이 23%로 가장 많았고, 비만·동맥경화 각 13%, 당뇨·염증·알러지 각 9%, 조류독감 등 바이러스·골다공증 각 7%, 항균·건선·대사증후군·간질환 및 신장질환 각 2%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허청은 “베타클루칸은 항암작용과 면역기능 외에도 새로운 약리기전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체내에서의 기능이 구체적으로 밝혀지면 치료 가능한 질병종류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허청은 특히 “재배과정에서 농약을 필요로 하지 않는 버섯에 함유돼 있어 베타글루칸은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은택 기자 (etchoi@dreamdrug.com) 기사 입력 시간 : 2008-06-02 12: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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