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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김현택 교수, 염증성 폐 질환 치료의 새로운 지평 열어

산포로 2022. 6. 29. 13:56

순천향대 김현택 교수, 염증성 폐 질환 치료의 새로운 지평 열어

RYK을 매개하는 WNT 신호전달 체계 조절 통한 염증성 폐 질환 발병기전 밝혀

 

김현택 교수

 

[한국대학신문 이원지 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는 김현택 의생명융합학과 교수가 WNT/RYK 신호전달 체계가 폐 중간엽(Lung mesenchyme)에서 특이적으로 세포사멸 억제‧항염증 활성을 가지는 것을 밝혀 염증성 폐 질환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29일 전했다.

 

김 교수 연구팀은 WNT/RYK 신호전달 체계의 유전적 결함을 가지는 생쥐모델, 배양세포실험, 염증성 폐질환 환자조직을 통해 WNT/RYK 신호전달 체계의 결함이 폐 중간엽 세포(Lung mesenchymal cells)의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것을 밝혔다. 이로 인해 혈관내피세포(Endothelial cells)의 손상과 중간엽 세포로부터 다량의 염증성 사이토카인(Inflammatory cytokine)이 분비돼 호흡기와 폐로 염증세포의 침윤과 증식을 유도함을 확인했다.

 

아울러 염증성 폐 질환의 일종인 폐렴(Pneumonitis) 환자 조직에서 WNT/RYK 분자와 염증성 사이토카인 CCL2의 발현이 현저히 증감됨을 확인해 폐렴의 분자진단 마커로써 RYK와 CCL2 유전자가 활용될 수 있음을 밝혔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WNT/RYK 신호전달 체계가 폐 중간엽에서 항염증 조절자로 작용한다(WNT/RYK signaling functions as an anti-inflammatory modulator in the lung mesenchyme)’라는 제목으로 세계적 권위의 국제 학술지 <PNAS>(미국 국립과학원회보, IF:11.2, 2021 JCR 기준) 6월호에 게재됐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최근 코로나19의 감염으로 유발되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염증성 폐 질환(Inflammatory lung diseases)의 병인과 새로운 WNT/RYK 신호전달 체계와의 관련성을 제시했다”며 “RYK와 CCL2 유전자가 염증성 폐 질환의 분자진단 마커‧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 국제 공동 연구로 진행됐으며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한국대학신문(unn.net) 이원지 기자 wonji82@unn.net 입력 2022.06.29 1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