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 'MAIT세포' 암 전이 억제
쥐에선 극미량 존재…쥐 iPS세포 이용 다량 제작 성공
日 독쿄의대 연구팀, 5년 내 임상응용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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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사람의 체내에 많이 존재하지만 그 작용에 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던 MAIT세포가 암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독쿄의대 연구팀은 면역을 담당하는 T세포의 일종으로 사람의 체내에 많이 존재하는 MAIT세포가 암 전이를 억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쥐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T세포는 주로 흉선에서 만들어지는 림프구의 일종으로, MAIT세포는 이 중에서도 사람의 체내에 가장 많다. 앞선 연구에서는 암 병태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자세한 작용에 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쥐의 체내에는 극미량밖에 존재하지 않아 동물실험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MAIT세포는 그동안 배양 등으로 증식시킬 수 없었지만 연구팀은 쥐의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를 이용해 다량으로 제작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사람의 iPS세포로부터도 MAIT세포를 만들고 5년 안에 임상응용을 실시한다는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