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치료제 개발에서 중요한 것은?
기존 치료법 대체 가능한 '효능' 강조… '국내가 유리' 언급도
바이오경제연구센터 보고서 통해 밝혀
세포치료제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효능’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바이오협회 산하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최근 세포치료제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세포치료제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존의 치료법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효능을 보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연구센터는 “아직 세포치료제를 본격적으로 산업화하는데 있어서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세포치료제 효능의 개선”이라며 “Dendreon사의 Provenge 등은 이에 대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Provenge의 경우 고가의 치료비에도 불구하고 말기 전립선암 환자의 수명을 단지 3개월 정도 연장시키는 제한적인 효능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를 넘어 기존 치료제 수준의 효능을 얻는 것은 대중들에게 하나의 치료방법으로 인식되고 산업화 되는데 있어 해결해야 할 핵심적 도전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가로 세포치료제를 통해 현재의 난치병에 대한 치료법을 확립할 수 있다면 그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무한할 것”이라며 “만일 된다면 그 규모는 향후 10년 동안 약 100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연구센터는 세포치료제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국내 제약사들이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연구센터는 “일명 ‘맞춤형 의약품’이라 불리는 세포치료제는 여전히 윤리적 논쟁 등 해결돼야 할 문제점이 많지만, 생명공학의 큰 흐름에서 보면 더 이상 거부할 수 없는 트렌드”라며 “많은 전문가들은 향후 10년 내에 다양한 세포치료제가 개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외에서 개발된 세포치료제가 국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세포를 추출하고 이를 다시 국내 병원시스템을 이용해 주입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시장으로의 침투가 용이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국내 또한 세포치료제 분야는 상당히 발전돼 있고 대량생산 설비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세포치료제 분야는 국내의 수준 높은 의료시스템과 국내 세포치료제 연구기술 수준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수 기자 (leejs@bosa.co.kr) 입력 : 2010-12-13 오전 10: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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