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임상시험 지역 및 등록기간 변화
5년간 북미, 중국 부상...등록에 26% 더 걸려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지난 5년 동안 세계 임상시험의 실시 지역 및 등록 기간에 변화가 일어났다고 아이큐비아가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동기간 중국과 북미의 임상시험 비중이 증가한 반면 유럽의 입지는 좁아졌다.
즉 작년 서유럽의 임상시험 점유율은 25%로 지난 5년 동안 21% 떨어졌고 중앙 및 동유럽도 11%로 동기간 33% 축소됐다.
반면 북미의 지분은 23%로 17% 증가했으며 중국은 15%로 57% 급등했는데, 중국이 국가적으로 암과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등에 초기 임상시험을 국가적으로 지원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2021~2023년 동안 시작된 시험 중에서는 미국이 16%, 중국이 13%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동기간 우리나라는 3%를 점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환자 동원과 시험 운영이 가장 잘 준비된 국가로는 미국, 독일, 일본,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한국이 지목됐다.
다만, 앞으로 미국에서 적대 국가 기업과 생명공학 거래를 제한하는 바이오안보법이 통과될 경우 세계 임상시험의 지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피어스 바이오텍은 밝혔다.
이와 함께 임상시험 시작에서부터 대상자 등록 완료에 이르는 기간도 전체적으로 지난 5년 동안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계별로 작년 1상 등록 기간이 동기간 5개월(39%) 더 길어졌고. 2상 임상 등록은 6개월(23%), 3상은 3개월(16%)씩 더 기간이 연장됐다.
이같은 현상은 종양학, 신경학, 심혈관 시험에서 더욱 심각하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