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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KAIST 연구성과 누구나 볼 수 있다

산포로 2009. 1. 7. 15:16

서울대-KAIST 연구성과 누구나 볼 수 있다 
 


학교 지명도와 논문 피인용도 상승 효과도

서울대가 개설한 인터넷 정보창고인 S-스페이스 홈페이지.

최근 대학가에서 인터넷 정보창고(archive) 개설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달 22일 서울대가 S-스페이스(http://s-space.snu.ac.kr)를 가동했고 2007년 4월 KAIST가 코아사스(http://koasas.kaist.ac.kr) 서비스를 개시했다.

학술 저널은 구독료를 출판사에 지불한 대학과 연구기관, 주요 도서관에서 인터넷에 접속해야 볼 수 있다. 그러나 일반인도 언론에서 보도되는 학술정보를 집에서 인터넷으로 찾아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처럼 학술기관의 자료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는 오픈 엑서스 운동은 2002년 미국 MIT와 휴렛패커드(HP)가 공동 개발한 디스페이스(DSpace) 시스템이 무료로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그 뒤 미국과 일본 등 주요 대학에서 이 시스템을 활용해 현재는 366개 기관이 사용하고 있다. 한국은 2004년 KAIST가 디스페이스를 개편한 코아사스를 쓴 것이 처음이다.

코아사스는 연구자가 저작권에 문제가 없는 학술 저널을 학교 정보저장 시스템에 올려 일반인이 무료로 이용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현재는 7500건이 넘는 학술 논문이 등록돼 있다.

KAIST 윤현수 학술정보처장(전산학과 교수)은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남미와 아프리카에서도 구글 검색을 통해 코아사스에 접속하고 있다”며 “코아사스가 학교의 지명도와 논문의 피인용도를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도서관 김미향 전산지원실장도 “S-스페이스를 활용하면 구글과 야후에 검색이 가능해 서울대 홈페이지를 찾는 방문객이 크게 늘 것이다”며 “현재는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자료를 등록하도록 돼 있지만 앞으로는 모든 석·박사 논문이 검색되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KAIST의 코아사스는 교수의 학술 논문이 수집 대상이라면, 서울대의 S-스페이스는 교수의 학술 논문뿐 아니라 대학원생의 석·박사 학위 논문, 각종 발표자료, 강의노트 등도 등록 대상이다. 다만 데이터의 저자가 인터넷 등록을 승인했더라도 학술 논문을 발행하는 학술단체의 승인을 거쳐 저작권에 문제가 되지 않는 자료에 제한해 등록하고 있다.

서금영 기자 symbious@donga.com 2009년 01월 06일
http://news.dongascience.com/HTML/News/2009/01/06/20090106200000010010/20090106200000010010010100000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