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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硏, "한국인 광우병 취약 과학적 근거 없다"

산포로 2008. 5. 14. 21:35

생명硏, "한국인 광우병 취약 과학적 근거 없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13일 한국인이 유전적으로 인간광우병에 취약하다는 논란과 관련, "인종간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사실을 단정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생명연은 이날 "지난 9일 인간유전체사업단장 등 5명의 내부 전문가가 광우병과 관련된 국내.외 논문을 검토.분석한 결과 MM(메티오닌-메티오닌)형 프리온 유전자 타입이 광우병과 관련이 있는 것은 사실로 보이지만 한국인이 특별히 인간광우병에 취약하다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미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생명연은 "(광우병에 취약한 것으로 논란이 되는)MM형 프리온 유전자 타입은 영국인의 경우 34%, 한국인은 94%인데 반해 산발성 CJD(크로이츠펠트-야콥병)은 100만명에 1명꼴로 양국민 간 차이가 없다" 며 "이는 MM형 유전자 뿐만 아니라 다른 유전적 요인들이 CJD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동아시아 3개국의 MM타입분표를 보면 중국이 98%, 한국이 94%, 일본이 93%로 큰 차이가 없다" 며 "한국인만 특별히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근거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생명연 관계자는 "이날 모인 전문가 집단은 과학적인 측면에서 볼때 한국인이 산발형 CJD의 MM형 이라는 이유로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제시된 구체적인 사례나 입증된 자료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허재구 기자 | 05/13 18:25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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