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도 빼고 혈당·콜레스테롤도 개선하는 새로운 '비만약' 개발
오렉시젠(Orexigen)사의 실험적인 비만 치료약물인 '콘트라브(Contrave)'로 56주간 치료한 환자의 절반 가량이 체중이 최소 10% 이상 줄었으며 콜레스테롤과 혈당 역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오렉시젠 연구팀이 밝힌 임상 3상 시험 결과에 의하면 이 같은 약물이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체중감소와 무관한 인자 역시 크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트라브가 위약에 비해 최소 5% 이상 체중을 더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하에 이번 3상 임상시험이 시작됐으나 기대 이상으로 10% 이상 체중이 크게 줄었으며 콜레스테롤과 혈당 등 대사증후군과 연관된 인자 역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콘트라브는 웰부트린이라는 항우울증약물과 알콜리즘및 기타 중독증상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opioid 차단제인 날트렉손을 합친 약물이다.
최근 당뇨병과 심장질환을 비롯한 각종 장애를 유발하는 비만 인구가 심각할 정도로 급증하며 새로운 비만치료제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바 연구팀은 콘트라브가 비만을 억제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록환 기자 (cihura@mdtoday.co.kr)
http://www.mdtoday.co.kr/mdtoday/mdAllView.html?no=103533&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