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기행 백두대간 경남 산청 지리산 중산리~천왕봉(1915m)~제석봉(1,808m)~장터목(1653m)~연하.촛대봉(1703m)~세석(1652m)~거림골~거림 종주산행]09년 8월 29일
* 산행구간 : 경남 산청 지리산 중산리~천왕봉(1915m)~제석봉(1,808m)~장터목~연하.촛대~세석~거림골
* 일 시 : 09년 8월 29일(토)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2호선 잠실역(롯데호텔 앞 너구리상 앞) 오전 6시30분
* 날 씨 : 맑은 후 흐림(최고 온도 27℃)
* 동반자 : 송백산악회 산우들
* 산행거리 : 18km
* 산행지 도착시각 : 오전10시30분 - 중산리 도착후 산행 출발
오후1시 - 천왕봉 정상
오후 5시 - 경남 산청 거림 도착
* 산행시간 : 약 6시간30분(점심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드디어 오늘 산행은 백두대간 남쪽 출발점인 지리산 천왕봉을 오릅니다.
천왕봉은 남쪽 한반도에선 가장 높은 봉우리이지요. 육산과 골산의 깊은 맛을 모두 보여주는 멋진 곳입니다.
실로 오랜만에 지리산 천왕봉에 올라서인지 감회가 새롭습니다.
더불어 옛 선인의 유명한 한시를 올립니다.
天王峰(천왕봉) 지리산 천왕봉
請看千石鐘(청간천석종) 보라! 천석들이 종은
非大扣無聲(비대구무성) 크게 치지 않으면 소리나지 않음을.
萬古天王峰(만고천왕봉) 만고의 천왕봉은
天鳴猶不鳴(천명유불명) 하늘이 울어도 울지 않나니.
조선 중기의 학자인 南冥(남명) 曺植(조식, 1501~1572)의 작품으로 자신의 거처인 경상도 진주 덕촌동 지리산 산천재에서 천왕봉을 소재로 쓴 작품입니다. 큰 종과 같이 만고에 드높이 솟아있는 천왕봉은 하늘이 울어도 울지 않으며 그 어떤 벼락과 천둥에도 끄떡도 하지 않고 늠름하게 제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천왕봉의 기상은 바로 자기 자신의 강인한 기개와 비범한 자부심을 상징합니다.
또한 젊은 20대 초반 시절을 떠올리며 그 시절에 산과 나를 비교해 보기도 합니다.
요즘 전국의 산은 예전보다 울창한 나무와 친절한 등산로가 만들어져 있으며 교통편, 장비등 등산환경이 얼마나 좋습니까?
그땐 배낭도 직접 알루미늄 지게로 만들고 산에 가면 동네 사람들이 시비도 많이 걸었지요.
이에 낭선은 오늘 베스트를 다하여 중산리에서 시작하는 18km코스를 거림에 6시간반만에 산악회 선두대장과 함께 1착으로 완주합니다.
그동안 산을 열심히 다닌 탓에 체력적으로 아직은 큰 부담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고맙지요.
또한 장쾌하며 포근한 지리산의 모습과 아름다운 야생화의 향기에 흠뻑 젖은 산행이였습니다.
중산리 국립공원분소입니다.
저멀리 천왕봉의 모습이 보입니다.
천왕봉 밑에 법계사가 보입니다.
로터리휴게소이지요.
법계사 현판 한문 글씨체가 힘이 있어 살아 움직이는 것 같네요. 월사가 어느분인지 배우고 싶습니다.
저아래로 중산리가 보이네요.
정상부근에 다다르니 갑자기 구름이 몰려옵니다.
중산리코스는 계속 오르막이기에 정상에선 누구나 힘듭니다. 마지막 화이팅입니다.
구름이 자욱한 천왕봉 정상에서 많은 산꾼들이 정복감을 만끽합니다. 낭선도 실로 오랜만이네요.
천왕봉정상 부근엔 야생화가 만발하여 아름다움과 향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낭선은 잠시 야생화에 누워 향기를 만끽합니다.
장터목대피소로 향합니다.
지나온 천왕봉이 구름사이로 보입니다.
드디어 장터목대피소(1653m)입니다.
곰이 나올것같아 으시시 합니다.
촛대봉(1704m)입니다.
영신봉과 세석대피소가 보입니다.
세석평전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