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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포로기행 백두대간 경남 거창군 북상면 황점~월성치~삿갓봉~무룡산~동엽령~전북 안성]

산포로 2010. 1. 25. 09:03

[산포로기행 백두대간 경남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황점 월성치~삿갓봉(1,419m)~삿갓재~무룡산(1,491.9m)~동엽령(1,260m)~칠연계곡~전북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안성마을 종주산행]10년 1월 23일

 

* 산행구간 : 경남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황점 월성치~삿갓봉(1,419m)~삿갓재~무룡산(1,491.9m)~동엽령(1,260m)~칠연계곡~전북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안성마을

* 일 시 : 2010년 1월 23일(토)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잠실 롯데호텔앞 너구리상 오전 7시 출발

* 날 씨 : 흐린후 맑음(최고 3℃/최저 -7도)

* 동반자 : 송백산악회 산우들

* 산행거리 : 20.3km

* 산행지 도착시각 : 오전 11시 10분 - 경남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황점 도착후 산행 출발

                        오후 1시 15분 - 삿갓봉(1,419m) 정상 도착

                        오후 2시 20분- 무룡산(1,491.9m) 정상 도착

                        오후 3시 40분 - 동엽령 도착

                        오후 5시 20분 - 전북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안성마을 도착후 산행 마감 

* 산행시간 : 약 6시간 10분(점심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덕유산 순백의 아름다움이 황홀하네요.

 

멋진 시 한수 올립니다.

 

禮成江阻風(예성강조풍)  예성강에서 바람에 막혀

 

山居畏虎豹(산거외호표)  산에 살면 호랑이 표범 두렵고

水行厭蛟蜃(수행염교신)  물에 가려면 도룡이 큰조개 거리끼네.

人生少安處(인생소안처)  사람 삶이라 편한 곳이 없나니

肘下生白刃(주하생백인)  팔꿈치 밑에서 흰 칼날이 생기네.

不如從險易(불여종험이)  험하거나 쉽거나 따름만 못하나니

天命且自信(천명차자신)  하늘 명령을 또한 스스로 믿네.

速行固所願(속행고소원)  빨리 가기가 본래 원하는 것이지만

遲留亦河吝(지류역하린)  오래 머무름인들 또 무엇 인색하리.

日月江河流(일월강하류)  세월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

百年眞一瞬(백년진일순)  백 년 동안이 진실로 한 순간이네.

作詩相棹歌(작시상도가)  시를 지으며 뱃노래를 불러보나니

明當風自順(명당풍자순)  내일이면 바람이 스스로 잦아질 것을.

 

시인은 사람의 삶이 어디에서도 안락한 곳을 찾기 어려운 현실을 직시하면서, 험하고 쉬운 것, 빠르고 지체되는 것 역시 모두가 천명에 달려 있는 것이 인생 백년이라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그런 중에서도 막히는 것이 있으면 트여 순조로운 날도 있을 것을 믿는 간절한 기원을 담고 있습니다. 당시는 정사가 막혀 있어 세력가들이 산과 들을 독차지하고 있어 백성들에게는 농사지을 땅조차 남아 있지 않아 민생이 트일 날은 언제일까. 고려 후기의 문인인 이곡(李穀, 1298~1351)이 지은 시로서 백성을 위하는 새로운 정사의 실현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답답한 심정을 담고 있는 시입니다.

 

 

 

 

 

 

 

 

 

 

 

 

 

 

 

 

 

 

 

 

 

 

 

 

 

 

 

 

 

 

 

 

 

 

 

삿갓재대피소입니다.

 

 

 

 

 

 

 

 

 

 

 

 

 

 

 

 

 

 

 

 

 

 

 

 

 

 

 

 

 

 

 

 

 

 

 

 

 

 

 

 

 

 

 

 

 

 

 

 

 

 

 

 

 

 

 

 

 

 

 

 

 

 

 

 

 

 

 

 

지나온 무룡산(1,491.9m)이 보이네요. 연이어 삿갓봉(1,419m)도 보입니다. 아름답습니다.

 

 

 

 

 

 

 

 

 

 

 

 

 

 

 

 

 

 

 

 

 

 

 

 

 

 

 

 

 

 

 

 

 

 

 

 

동엽령입니다. 

 

 

지난 산행에는 계곡의 물소리를 듣지 못했는데 오늘은 계곡의 우렁찬 봄의 교향악이 들립니다.

어느덧 봄이 오고 있네요.

 

더불어 덕유산 계곡에 "2010년 봄맞이 갤러리"가 열렸습니다.

 

가는 겨울이 아쉽기도 하지만 따뜻한 봄을 기다리는 마음에 파란하늘님과 녹은 눈과 얼음님, 우람한바위님, 예쁜 조약돌님, 이야기를 속삭이는 샘물님, 새싹트기 준비에 바쁜 버들님 등등 모두 함께한 갤러리입니다.

 

 

 

칠연폭포입니다. 

 

 

 

 

 

 

 

 

 

 

 

 

 

 

 

 

 

 

 

산포로산행기 - Sanporo Trekking

누군가는 산천은 가노라면 절로 마음에 맞을 뿐만 아니라 내게 슬품과 괴로움이 있다는 것을 잊게 해주어, 내게는 산천이 진실로 좋은 벗이자, 훌륭한 의원이라고 합니다. 저도 전적으로 동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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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