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기행 백두대간 경북 예천군 저수령(850m)-문복대(1,074m)-벌재-황장산(1,077.3m)-작은차갓재-경북 문경시 동로면 종주산행]10년 10월 30일
* 산행구간 : 경북 에천군 저수령(850m)-문복대(1,074m)-벌재-황장산(1,077.3m)-작은차갓재-경북 문경시 동로면 종주
* 일 시 : 2010년 10월 30일(토)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동서울터미널
* 날 씨 : 맑음(최고 17도 최저 4도)
* 동반자 : 단독산행
* 산행거리 : 14.8km
* 산행지 도착시각 : 경북 예천군 저수령 오전 10시 40분 출발
* 산행후 하산시각 : 경북 문경시 동로면 오후 5시 10분 도착
* 산행시간 : 약 6시간 30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파랗고 바람은 시원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계절입니다.
낭선은 주저없이 오늘도 백두대간으로 향합니다.
오늘 백두대간 산길은 거리는 짧지만 바위와 암릉이 어우러진 코스로 쉬운 코스가 아니네요.
전국각지의 산들이 조금씩 단풍으로 물들어가 이곳 백두대간 경북 문경 황장산도 아름답습니다.
낭선은 가끔 단풍을 보며 자연의 죽음중 가장 아름다운것이 단풍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름의 삶을 치열하게 살다 삶의 끝에선 누군가를 위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선사하며 깨끗하고 조용하게 사라지니 말입니다.
각자 나름의 삶에서 "유종의 미"를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우며 중요한지를 다시한번 되새기며 다짐하고 빌어봅니다.
이에 중국의 멋진 한시 한수를 올립니다.
不羨功名萬戶侯(불선공명만호후) 공명 세운 식읍 만호 제후를 부러워 않고
一絲牽動海天秋(일사견동해천추) 낚시줄 하나를 굳게 놀려 바다 끝에 있을 때라.
款款竿子短短(관관간자단단) 다정한 낚시대 짧고
衰衣小小舟(쇠의소소주) 도롱이에 작은 배라.
柔櫓晝漿兩三聲(유노주장양삼성) 유연한 노 젓기와 채색 돛대에서 나는 두 세 소리에
驚飛四五沙鷗(경비사오사구) 놀라 날아가는 너 다섯 마리 모래톱 갈매기라.
得魚沽酒江邊飮(득어고주강변음) 물고기를 잡아 술을 사다 강가에서 마시니
醉臥蘆花雪枕頭(취와노화설침두) 갈대꽃에 취해 눕자 흰 꽃 눈이 머리에 베개로 깔렸네.
중국의 二道井(이도정)의 벽에 쓰여 있는 시입니다.
경북 예천군 백두대간 저수령입니다.
정상이 혼자서기도 힘든 가파른 암봉 천주산입니다.
치마바위이지요.
유명한 황장산이 보입니다.
황장산 정상이 보이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