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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적은 새 면역억제 화합물 발견

산포로 2024. 7. 25. 09:17

부작용 적은 새 면역억제 화합물 발견

'KSI-6666' T림프구 이동 억제 저분자화합물…약효 지속성 높아

日 이화학연구소-킷세이약품 등 공동연구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약효 지속성이 높고 부작용이 적은 새로운 면역억제 화합물 'KSI-6666'이 발견됐다.

 

일본 이화학연구소와 킷세이약품 등 공동연구팀은 이 화합물의 약효가 지속되는 메커니즘을 밝히고,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의약품 개발에 도움이 되는 연구성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성과는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인터넷판에 19일 게재됐다.

 

자가면역질환에서는 면역세포의 일종인 T림프구가 환부로 이동해 유해한 면역응답을 일으킨다. T림프구의 이동을 억제하는 기존 S1PR1 조절제는 T림프구뿐만 아니라 심장세포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작용으로 서맥을 일으키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이 부작용 발생의 원인은 S1PR1 조절제가 S1PR1에 결합할 때 일시적으로 S1PR1이 활성화하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S1PR1를 전혀 활성화하지 않는 S1PR1 조절제가 개발됐으나 대부분 약효가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공동연구팀은 지금까지의 지견을 참고로 화합물 스크리닝을 실시하고 S1PR1의 작용을 억제하는 새로운 화합물로서 KSI-6666을 발견했다. 일반적으로 S1PR1 조절제를 투여하면 혈액 속 림프구가 감소하는 점에서 림프구가 감소한 시간의 길이가 약효 지속성의 기준이 되고 있다.

 

KSI-6666은 쥐 실험에서 림프구 감소가 48시간 이상 지속됐으며 자가면역질환인 다발성 경화증이나 염증성 장질환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그동안 S1PR1 조절제와 거의 동등한 치료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S1PR1 조절제와 달리 S1PR1을 일시적으로 활성화시키지 않기 때문에 서맥 부작용이 없었다.

 

따라서 연구팀은 KSI-6666이 기존 의약품과 거의 동등한 약효와 지속성을 유지하면서 부작용이 적은 S1PR1 조절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