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피임약 비만 여성 혈전 위험↑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VTE 24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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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피임약을 복용하는 비만 여성은 혈전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ESC Heart Failure 저널 14일자에 실렸다.
이탈리아 IRCCS San Raffaele Pisana의 Giuseppe Rosano 연구팀에 따르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이 함유된 경구 피임약을 사용하는 비만 여성은 이 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비만이 아닌 여성에 비해 정맥 혈전색전증(VTE) 위험이 24배 증가했다.
리뷰 논문은 비만과 피임약의 독립적 영향과 VTE 위험에 대한 시너지 효과에 대한 최신 증거를 강조하고 임상 권고안을 제공한다.
복합 경구 피임 사용자는 비사용자에 비해 VTE의 가능성이 3배~7배 높았다.
반면, 프로게스틴 제품만 사용은 VTE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었다.
과체중/비만과 복합 경구 피임약의 조합은 생식기 여성의 혈전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예를 들어, 대규모 인구 기반 연구에서 과체중과 비만이 각각 1.7배, 2.4배 VTE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복합 피임약 사용자에서, VTE의 위험은 정상 체중 비사용자에 비해 과체중 여성의 경우 12배, 비만 여성의 경우 24배 더 높았다.
연구팀은 “피임약을 복용하는 비만 여성은 VTE에 취약할 수 있고, 금연, 신체 활동 수준을 높이는 등 심혈관 질환의 다른 선행 요인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