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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주역 랭어·유전자 교정 석학 김진수 만난다

산포로 2023. 3. 21. 09:16

모더나 백신 주역 랭어·유전자 교정 석학 김진수 만난다

국내외 생물공학 전문가 2500명 모여…내달 ‘한국생물공학회 국제심포지엄’ 개최
 
한국생물공학회 제공

 

국내외 생물공학 전문가 2500명이 지속 가능한 바이오 경제 구축을 논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한국생물공학회(ksbb.or.kr)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제주컨벤션뷰로가 후원하는 ‘2023 한국생물공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이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바이오 경제를 향하여’를 주제로 710여편의 최신 연구결과가 발표된다. 국내외 2500여명의 산·학·연·관 생물공학 전문가가 참여한다.

 

생물화학적 탄소 포집 및 변형,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기술, 식품산업의 미래 기술, 합성생물학을 통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바이오플라스틱 생애주기를 위한 생촉매개발, 산업바이오 기술 상용화를 위한 공정 기술 동향 등 15개 세션이 준비됐다.

 

특히 국제학술지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의 수잔 존스 편집장은 기조강연자로 미생물 분야 세계 연구동향과 학술지 정책 및 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선 세계적 석학의 강연을 만나볼 수 있다. 미국 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의 주역인 로버트 랭어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혁신적인 약물전달 시스템에 대해 강연한다. 양귀비를 대신하는 효모를 이용한 마약성 진통 천연물 생산 경험으로 유명한 크리스티나 스몰크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는 신경근 장애 치료제 등으로 쓰이는 최신 천연물 생합성 연구를 주제로 발표한다.

 

합성생물학 권위자인 크리스토퍼 보이트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질소를 고정하는 박테리아를 통해 비료에 의존하지 않는 농업의 토대를 마련한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나노의학 분야 권위자인 몰리 스티븐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UCL) 교수는 나노센서 및 나노치료제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유전자 교정의 최고 전문가로 여겨지는 김진수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는 최근에 개발된 새로운 유전자 교정 기술을 선보인다.

 

신진 연구자들과 석·박사과정 학생들의 참여도 활발히 이뤄질 예정이다. 젊은 연구자들이 의공학, 대사공학, 합성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의 가장 주목받는 최신 연구성과 소개에 나선다. 사전에 제출된 발표신청서 검토를 통해 엄선된 석·박사과정 학생들의 구두발표 및 710편의 포스터발표와 함께 3분 스피치 세션을 통해 학생회원들의 연구성과를 생생히 전달한다.

 

생물공학분야 산업발전에 기여가 큰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대상 시상식도 진행된다. 2023년도 수상기업으로 선정된 바이오니아가 수상기념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CJ제일제당, 대상, GS칼텍스, GC녹십자 등 기업이 ‘생물공학 산업화’를 주제로 기업특별세션을 준비했다. 면역세포치료제 교육 워크숍과 바이오 기업들이 참여하는 바이오전시회도 열린다.

 

이상엽 한국생물공학회 회장은 “1만명이 넘는 전문가가 참여하는 한국생물공학회는 세계적인 생물공학 학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생물공학 분야의 세계 최고 성과들을 발표하는 자리이자 미래 생물공학 연구에 큰 도움이 될 지식 공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동아사이언스(dongascience.com)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2023.03.20 1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