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사코페니아연구소, 근감소증 예방 소재 발견…"국제 학술지 게재"
정세영 경희대 교수팀 공동 연구…'유청단백가수분해물' 효능 입증
국내 연구진이 '근감소증' 예방에 효능이 있는 기능성 소재를 발견해 글로벌 영양학 분야 최상위 저널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매일유업 사코페니아연구소는 근감소증의 개선과 효능에 대한 연구 논문을 SCI급 영양학회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일사코페니아연구소는 지난 2018년 매일유업이 운영을 시작한 연구개발 기관이다. 근감소증을 예방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 개발에 중점을 두고 기능성 소재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연구엔 글로벌 기능성 식품소재 전문 기업 '네오크레마'와 경희대학교 정세영 교수 연구팀이 '근감소증 예방을 위한 기능성 소재 및 적용제품 개발'을 위해 공동 참여했다.
근감소증은 노화 등 이유로 골격근이 비정상적으로 줄거나 약해져 신체활동이 원활치 않은 상태를 말한다. 심한 경우 장애에 이르고 사망 위험도 큰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40세부터 근감소증이 시작되며, 근육 손실률은 매년 1% 정도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근육이 위축된 쥐에 유청단백가수분해물(WPH)을 투여해 변화를 추적했다. 유청단백가수분해물을 섭취한 쥐는 대조군과 비교해 △근력 14.6% △대퇴사두근 12.8% △장딴지근 16.3% △가자미근 41.6% △근섬유 단면적 64.8%가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 특히 근감소율은 줄이고 근합성율은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
박석준 매일사코페니아연구소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근감소증을 예방하기 위한 기능성 소재로써 유청단백가수분해물의 효능을 확인했다"며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김돈규 중앙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인체 적용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별 인정 원료 등록을 위해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b3@news1.kr 2020-11-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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