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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동통 줄이는 세포 발견됐다'

산포로 2022. 4. 5. 11:52

'만성동통 줄이는 세포 발견됐다'

쥐 실험서 'IGF1' 제거 땐 강한 통증 지속

日 연구팀, 치료제 개발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상처나 질환으로 인해 장기에 걸쳐 지속되는 통증인 '만성동통' 경감에 필요한 세포가 쥐에서 발견됐다.

 

일본 규슈대 신경약리학 연구팀은 사람에서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세계적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1일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만성동통은 상처와 염증, 신경손상, 뇌 신경회로의 변화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상처 등이 치유된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살짝 닿기만해도 강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환자는 일본에서만 20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쥐의 신경을 손상시키자 면역세포의 일종이 'IGF1'이라는 단백질을 만드는 특수한 세포로 변화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보통 쥐에서 통증은 약 2개월이면 거의 사라지지만 이 세포를 제거한 쥐는 통증을 강하게 느끼는 상태가 지속된 채로 있었다. 세포와 단백질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관해서는 명확치 않아 앞으로 더 해석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만성동통을 경감시키는 세포의 존재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점에서 중요한 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강조하고 "신경을 손상시킨 쥐 실험이기 때문에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는 동통이나 사람에서 효과가 있는지 여부는 향후 연구를 통해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