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지정···바이오산업 날개 달았다

산포로 2024. 6. 28. 13:20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지정···바이오산업 날개 달았다

정부, 27일 ‘제6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서 확정
인천·경기, 강원, 전남 화순, 경북 안동·포항 모두 5곳 지정
대전은 신동·둔곡, 탑립·전민, 대덕, 원촌 등 4개 단지 891만㎡
인허가 단축·세금-감면·R&D 지원 등으로 기업유치 기대
6조5586억원의 생산유발, 4만1572명의 고용유발 예상

 

정부는 27일 ‘제6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어 대전 등 전국 5곳을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했다. 이들 특화단지는 이번 선정으로 산업단지 조성 인허가 단축과 세금 감면, 정부 연구개발(R&D) 국비 우선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대전이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정부는 27일 ‘제6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어 대전 등 전국 5곳을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했다. 이들 특화단지는 이번 선정으로 산업단지 조성 인허가 단축과 세금 감면, 정부 연구개발(R&D) 국비 우선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대전의 특화단지는 신동·둔곡 지구와 대덕테크노밸리를 비롯해 향후 조성할 탑립·전민 지구, 원촌첨단바이오메디컬지구 등 4개 단지(891만㎡)다. 대전 바이오특화단지는 혁신신약 연구개발(R&D) 오픈이노베이션 거점을 목표로 조성한다. 탁월한 R&D 기반과 기술력을 보유한 선도기업군을 바탕으로 2032년까지 글로벌 임상3상 진입 10개, 블록버스터 신약 2개 개발 등 기술혁신 및 신약 파이프라인을 창출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이 같은 혜택을 통해 기업 유치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선도기업인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알테오젠, 머크 등 총 51개 기업이 2037년까지 9조원 규모 시설 및 연구개발 투자를 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밝혔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특화단지에 초격차 기술을 가진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대전바이오창업원과 혁신디지털의과학원을 비롯해 대전혁신신약전략지원운영센터 등도 특화단지에 들어선다. 이를 통해 앞으로 6조5586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만1572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예상된다고 시는 밝혔다.  시 관계자는 "특화단지 추진단을 구성하고 운영위원회를 자문 및 심의기구로 설치하는 등 운영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바이오를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미래 성장동력인 ‘제2의 반도체’로 보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바이오 특화단지 공고를 통해 총 11곳의 신청을 접수 받았다. 이후 첨단전략산업 관련 선도기업 및 투자규모, 산업생태계 발전 가능성과 지역 균형발전 등을 토대로 평가를 벌여왔다. 

 

바이오 특화단지에는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인허가 신속처리(타임아웃제), 규제 혁파, 세제‧예산 지원, 용적률 완화,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을 포함한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어 산업부는 바이오 특화단지별 맞춤형 세부 육성계획도 올해 하반기에 마련할 계획이다.

 

대전 외의 특화단지는 인천·경기, 강원, 전남 화순, 경북 안동·포항 등이다. 지난해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전국에 7개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5대 소부장 특화단지를 지정한 정부는 이번에는 바이오에 초점을 맞춰 5개 단지를 선정했다.

 

인천·경기(시흥) 지역은 세계 1위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를 비전으로 세계 최대 생산기지 및 기술 초격차를 위한 글로벌 거점을 목표로 조성한다. 인천은 현재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제조역량인 116만 5000 L 규모를 2032년 214만 5000 L로 약 2배 확대할 계획이다.

 

강원(춘천‧홍천)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신약개발과 중소형 위탁개발생산(CDMO) 거점으로 조성한다. AI헬스케어 글로벌혁신특구 등 바이오 인프라와 항체산업, 디지털헬스케어‧의료기기 등 주변지역과의 연계‧확장을 통해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추진한다.

 

전남(화순)은 화순 백신산업특구 등 집적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R&D-(비)임상-백신제조’ 생태계 조성을 통해 안정적인 백신 생산과 면역치료 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경북(안동‧포항)은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첨단산단 등 인프라와 포스텍 등의 기술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백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민간의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제조역량을 확보했지만, 기술개발‧제조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에 ‘제2의 반도체’이자 미래 경제 성장동력인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바이오 특화단지를 지정하고, 바이오 기술·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백신은 국민의 건강‧생명권과 직결되는 국가 전략산업으로, 백신주권 확보를 위해 국가 백신생산 거점을 다층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헬로디디(hellodd.com) 홍재화 기자 becoming0303@HelloDD.com 입력 2024.06.27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