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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업무·의사소통… 회사서 월급 받으며 배워라

산포로 2009. 1. 13. 08:30

대인관계·업무·의사소통… 회사서 월급 받으며 배워라
한근태 교수가 말하는 “회사만이 희망”인 이유

“가장 성공률이 높은 은퇴준비는 지금 몸담고 있는 직장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이다. 회사는 단순히 월급을 받은 만큼 일하는 곳이 아니다. 당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 희망을 찾아라. 회사만이 희망이다.” 직장인에게 회사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 회사 상사와는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가. 회사와 직장인, 직장인과 직장인의 연관성과 직장생활에 대해 의미를 밝힌 책 ‘회사가 희망이다’(미래의창)가 최근 출간됐다.

저자인 한근태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는 “회사생활을 통해 우리는 세상 돌아가는 메커니즘, 대인관계, 업무의 특성, 고객 등에 대해 배운다”며 “이 회사 저 회사 옮기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 지금 당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에 올인하라”고 조언한다.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회사와 직장인이 같이 ‘윈윈’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직장인에게 회사는 무엇인가 = 우리는 일을 통해서만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일이 우리를 괴롭히기도 하지만 일이 없다면 우리는 살 수 없다. 그런 일을 제공하는 곳이 회사이다. 일을 통해서 우리는 실력을 기를 수 있다. 회사생활을 통해 우리는 세상 돌아가는 메커니즘을 알 수 있다. 회사에서 돈을 받으면서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라. 대인관계도 배우고, 업무의 특성도 배우고, 고객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곳이 회사다. 지금 회사에서 성공한 사람이 자기 사업에서도 성공할 수 있고, 자기 사업도 잘 할 수 있다.

◆일은 원래 힘든 것이다 = ‘좋아하는 일을 하라,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라’는 말은 정말 중요하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그것 이상 좋은 것은 없다. 그러나 문제는 현실적으로 그것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일에서 재미를 찾자는 말보다는 차라리 솔직하게 바라보는 것이 사는 데 도움이 된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힘든 일에 부딪히고 괴로울 때 “일은 원래 힘든 거야, 회사란 원래 재미없고 딱딱한 거야”라고 생각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며 도움이 된다. 회사가 개인에게 과도한 약속을 남발하는 것도 문제지만, 개인이 회사를 신기루 같은 존재로 보는 것이 더욱 심각한 오류를 불러일으킨다.

◆상사를 잘 경영하라 = 일부 직장인은 상사에 대해 잘못된 선입관을 갖고 있다. 다른 사람이 내게 잘 하는 것에 대해서는 감사한 생각을 하지만 상사가 잘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마치 ‘나 같이 유능한 직원과 같이 일하려면 이 정도는 해야 하는 것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렇기 때문에 상사의 호의에 대해 감사 표시를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진급을 시켜주어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밥을 사주어도 그것은 상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사는 당신과 똑같은 사람이다. 당신이 섭섭해 하는 것은 상사도 섭섭해 하고, 당신이 좋아하는 것은 상사도 역시 좋아한다. 그래서 사소한 일에 감사함을 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사는 나에게 무조건 잘해줘야 하는 사람이 아니다. 모든 것을 책임지고 덮어쓰는 사람이 아니다. 조금의 칭찬에 기분 좋아지는 것은 상사도 마찬가지다. 상사를 잘 경영하는 것이 행복한 직장생활의 지름길이다.

김영번기자 zerokim@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9-01-12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9011201032130065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