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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뇌'에도 악영향, 정보 처리속도 ↓

산포로 2008. 11. 21. 12:53

당뇨병 '뇌'에도 악영향, 정보 처리속도 ↓

 

 
2형 당뇨병에 의해 영향을 받는 정신기능 중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속도가 가장 크게 손상되며 특히 2형 당뇨병을 앓으면서도 당뇨로 진단을 받지 않고 있는 환자에서 이 같은 손상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진행된 일부 연구결과 인지장애가 2형 당뇨병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나 인지능중 어떤 인지과정이 가장 크게 손상을 받고 또한 당뇨병을 앓지만 당뇨로 진단되지 않은 사람과 당뇨전단계의 혈당장애가 있는 사람도 이 같은 인지장애가 생기는지는 불확실했다.

 

21일 매사추세츠대학 연구팀이 '미역학저널'에 밝힌 치매가 발병하지 않은 955명의 당뇨병을 앓지 않는 사람과 공복시혈당장애가 있는 744명, 그리고 당뇨병으로 진단을 받은 163명과 당뇨로 진단 받지 못한 55명등 총 1917명의 노년 남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당뇨병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당뇨병을 앓지 않는 환자들에 비해 정신처리속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억력과 일을 계획하고 스케줄링하는등의 수행능력은 두 그룹간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5년 이상 당뇨병을 앓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이 같은 수행능 역시 크게 저하됐다.

 

또한 당뇨병을 앓지만 당뇨병으로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의 경우 정보처리 속도와 기억력이 당뇨병을 앓지 않은 사람에 비해 크게 감소된 반면 당뇨병 전단계인 공복혈당장애가 있는 환자의 경우 3가지 인지능 모두 당뇨병을 앓지 않는 사람과 거의 같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당뇨병에 대한 유병률이 노년층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바 이 같은 환자에서 인지능을 유지하기 위한 치료 프로토콜이 시급히 개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선호 기자 (bluesunse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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