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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샘 파괴로 유발되는 중증 난치병 치료 기대

산포로 2022. 4. 25. 09:39

iPS세포로부터 눈물샘 조직 제작

눈물샘 파괴로 유발되는 중증 난치병 치료 기대

 

日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사람의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로부터 눈물샘 조직을 만드는 실험이 성공했다.

일본 오사카대를 비롯한 연구팀은 눈물샘 파괴로 유발되는 난치병 치료에 도움을 주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21일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에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면역세포가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난치병인 쉐그렌증후군은 눈물샘이 파괴되어 심각한 안구건조증을 일으키고 시력도 저하한다. 일본에서만 환자 수가 10만~30만명에 이르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는 실정이다.

 

연구팀은 iPS세포로부터 눈물샘의 토대가 되는 세포를 제작했다. 5만~10만개 세포를 공모양의 덩어리로 만들고 20일간 배양한 결과 끝부분이 둥근 형태를 한 눈물샘과 비슷한 조직으로 변화했다. 이를 쥐의 눈 가까이에 이식하자, 약 4주 후 가늘고 긴 관이 사방으로 뻗은 눈물샘 조직이 생겨났다.

 

현재로서는 눈물을 흘리는 기능이 충분히 발달되지 않았지만 연구팀은 "앞으로 3년에 걸쳐 제기능을 하는 눈물샘을 만드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람에 실제로 적용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눈물샘 파괴로 나타나는 난치병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되는 성과로 주목된다.

 

의학신문 (bosa.co.kr) 정우용 기자 yong1993@bosa.co.kr 입력 2022.04.25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