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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카레속 '커큐민', 뇌종양 세포증식 억제"

산포로 2008. 3. 5. 17:36

"노란 카레속 '커큐민', 뇌종양 세포증식 억제"

 
카레의 주성분이자 노란색 색소로 잘 알려진 '커큐민'이 치명적 뇌종양의 일종인 '신경교야세포종(glioblastoma)'의 세포증식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학교 전사제어연구소 의생명과학과의 이영한·신순영 교수팀과 의약연구센터 특성화생명공학부 임융호 교수팀은 "커큐민을 쥐와 사람 신경교아세포종 세포에 처리하면 암 억제 유전자인 '이지알-1' 단백질의 발현이 촉진되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커큐민에 의해 활성화된 이지알-1이 세포성장 억제에 필요한 '와프-1/p21' 유전자 발현을 촉진시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시킨다는 것.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최초로 규명된 것이며 미국 암학회가 발행하는 암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 학술지 '켄서리서치' 3월호에도 게재됐다.

건국대 이영한 교수(전사제어연구소장)는 "그동안 카레의 색소 주성분인 커큐민이 항염증 작용과 치매 예방, 암 예방 효과에 탁월하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뇌종양 세포 성장을 억제시키는 작용 메카니즘에 대한 사실은 불분명했다"며 "앞으로 장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는 커큐민 유도체 개발과 뇌종양 세포에서 이지알-1 유전자 발현을 촉진시키는 신약 개발을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경교아세포종은 뇌종양의 일종으로 다른 암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지만 빠른 세포 성장을 하고 수술로도 완전히 제거할 수 없어서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치료 등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환자의 경우 단시간 내에 재발해 사망률이 높은 치명적인 질환이다.

기사등록 일시: [2008-03-05 14:09] 박준호기자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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