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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공동연구 연수 후기] 미국에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가이드 1: 미국에서 집 구하기

산포로 2024. 11. 13. 11:24

[국제공동연구 연수 후기] 미국에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가이드 1: 미국에서 집 구하기

 

 

미국 비자를 취득하고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 한두 달의 시간이 남았다. 당장 급한 것은 미국에서 거주할 동안의 집을 구하는 것이었다. 한 번도 타지 생활을 해본 적이 없는 나에게는 너무 막막한 과정이었다. 미국으로 유학을 가거나 연구 목적으로 이주할 때,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집 구하기일 것이다.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마련하는 것은 학업이나 연구 생활의 기반이 되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가장 이상적인 주거지는 당연히 기숙사일 것인데, 안타깝게도 본인이 합격했던 미국 대학교 측에서는 J1 비자로 오는 미혼 연구자들의 경우 기숙사를 제공해 주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집을 찾아야만 했다. 다행히 연수 프로그램 상대국에서 집을 구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공지해 주었는데 이 공지는 물론 이번 글에서는 미국에서 집을 구하는 방법, 유용한 온라인 플랫폼, 그리고 계약 시 반드시 알아야 할 유의 사항을 다루도록 하겠다.


 

1.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집 구하기

 

미국에서 집을 구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검색이다. 이러한 플랫폼들은 주거 지역, 임대료, 방 개수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원하는 집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본인이 참고했던 대표적인 플랫폼들은 다음과 같다.

 

Zillow (https://www.zillow.com/): 질로우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부동산 검색 플랫폼 중 하나이다. 임대뿐만 아니라 주택 구매, 매물 정보도 제공한다. 해당 플랫폼은 위치 기반 검색이 가능하며, 각 주택에 대한 사진, 가격, 주변 환경에 대한 정보도 상세히 제공되고, 사용자가 임대 계약을 직접 체결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본인이 미국에서 거주할 집을 선택한 플랫폼이기도 하다. 

 

Apartments.com (https://www.apartments.com/): Apartments.com은 아파트에 특화된 검색 플랫폼으로, 대학 주변의 아파트나 학생용 주거지를 찾는 데 유용하다. 위치, 가격, 주택 유형, 시설 등의 필터 기능을 사용하여 쉽게 검색할 수 있으며, 상세한 평점 및 리뷰도 확인할 수 있다.

 

Craigslist(https://seoul.craigslist.org/): Craigslist는 지역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거래하는 웹사이트로, 주거 매물도 많이 올라온다. 특히 개인 소유자나 소규모 임대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이므로, 중개 수수료 없이 직접 계약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Craigslist는 사기성 게시물도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Facebook : 페이스북에서도 지역 기반의 주거 매물을 찾을 수 있다. 특히 각 지역 대학의 커뮤니티나 국제 학생들이 모인 그룹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방을 구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본인의 경우 Student housing in Ann Arbor, University of Michigan 계정 (https://www.facebook.com/groups/14085799663?locale=ko_KR)을 이용하여서 정보를 얻었다. 입주 예정자나 기존 거주자가 직접 매물을 올리기도 하므로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상대국 학교 홈페이지: 또한 Off-Campus housing을 소개해 주는 홈페이지가 상대국 대학교에 있는 경우도 있으니 해당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https://housing.umich.edu/off-campus-housing/

 

본인의 경우 집을 구하는 시점으로부터 당장 한 달 뒤 출국이었기 때문에 해당 플랫폼으로 집을 서둘러 찾아 계약했지만, 입주 날까지 한 달가량의 주거 공간이 필요했다. 이때 이용한 것이 에어비앤비인데, 한 달씩 계약이 가능했기에 정확히 한 달가량을 셰어하우스 빌려 지내게 되었다.


 

2. 집 구할 때시 고려해야 할 사항

 

집을 고를 때는 자신이 어떤 조건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지 먼저 정리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집을 구할 때 고려해야 할 주요 사항들이다.

 

위치: 학교나 연구소와의 거리, 대중교통 접근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차가 없는 경우,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에 있는 집이 좋다. 본인의 경우 집은 학교에서 버스로 15분 정도 떨어진 아파트로 구했지만, 한 달가량은 에어비앤비에서 살아야 했기 때문에 너무 멀어 힘들었다. 실험을 한 후 서둘러서 집에 가지 않으면 도로가 너무 어두워서 무서웠던 기억이 있다. 심지어 버스에서 내린 후 집까지 약 20분 정도 걸어야 했는데, 한평생 서울에서만 거주했기에 어두운 밤의 거리가 익숙하지 않아 힘들었다. 심지어 학교에서 떨어진 도시이다 보니 렌트비는 저렴했지만, 위험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학교 근처인 도시 중심지의 경우 임대료가 비싸지만, 교통비나 시간 절약 면에서 장점이 있을 수 있다. 만약 다시 한번 집을 구하게 된다면 더 비싸더라도 학교 근처에서 거주하는 것을 선택할 것 같다.

 

임대료: 자신의 예산에 맞는 임대료를 설정하고, 주거 비용 외에도 전기, 가스, 인터넷 등의 유틸리티 비용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어떤 집은 유틸리티 비용이 별도로 청구될 수 있으므로 임대료에 이러한 비용도 포함해 총비용을 계산해야 한다.

 

방 크기와 시설: 자신이 필요한 방 크기와 생활에 필요한 시설이 집에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주방이나 세탁기 같은 시설이 있는지, 가구가 포함되어 있는지 등도 체크해야 합니다. 본인의 경우, 냉장고와 세탁기가 기본 옵션이어서 큰돈이 드는 가구는 구매할 필요가 없었지만, 매트리스, 테이블 등 기본 가구는 없는 집을 임대했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발생하였다. 사실 장기간 머물 것이라면 사는 것이 아깝지 않았을 텐데 6개월 연수(앞뒤로 한 달씩 더해 총 8개월) 기간 동안 사용하는데 큰 비용을 내는 것은 아깝지 않은가….

 

계약 기간: 대부분의 임대 계약은 1년 단위로 이루어지지만, 때에 따라 6개월 또는 월세 형태의 단기 계약도 가능하다. 본인의 경우 실제로 6개월 계약을 했기 때문에 앞뒤로 2달가량의 거주지를 찾아야만 했다. 계약 기간이 유연한 옵션을 찾고 싶다면, 임대인이 허용하는지 미리 확인하자.


 

3. 계약 시 주의 사항

 

집을 선택한 후에는 임대 계약서를 작성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이 있다.

 

임대 계약서 검토: 계약서에는 임대료, 보증금, 계약 기간, 유틸리티 분담 여부, 파손 시 수리 책임 등의 중요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반드시 계약서의 내용을 꼼꼼히 읽고, 의문이 있거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임대인에게 명확히 물어봐야 한다.

 

보증금 (Security Deposit): 보증금은 임대인이 집을 수리하거나 보수할 필요가 있을 경우를 대비해 요구하는 금액인데, 보통 한 달에서 두 달 치 임대료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하며, 계약 종료 후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전액 환불된다. 입주 전 집의 상태를 사진으로 남겨두어, 나중에 문제를 방지하는 것이 좋다.

 

유틸리티 비용: 임대료에 전기, 가스, 수도 등의 유틸리티 비용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일부 계약은 유틸리티 비용이 별도로 청구되기도 하며, 이는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날 수 있다. 유틸리티가 별도라면 매달 추가적인 비용을 예상해야 한다.

 

보험 가입: 일부 임대인은 세입자 보험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세입자 보험은 화재, 도난, 파손 등의 사고에 대비해 개인 소유물을 보호하는 보험이다. 비용은 보통 저렴하지만, 필요한 경우 가입해야 하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집 상태 확인: 입주 전, 집 상태를 철저하게 점검하자. 특히, 벽의 균열, 창문의 상태, 화장실과 주방 설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하며, 문제 발견 시 즉시 임대인에게 보고하여 입주 후 불필요한 분쟁을 방지해야 한다.


 

그 외의 팁으로는 인기 있는 지역에서는 매물이 빠르게 계약될 수 있으니,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다면 빠르게 문의하고 방문 일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가능하다면 계약하기 전에 반드시 집을 직접 방문하거나, 지인이 대신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국에서 집을 구할 경우 집 내부 사진이나 비디오 투어를 요청할 수 있다. 예산이 제한적이라면 룸메이트와 함께 사는 것을 고려해 임대료와 생활비를 나눌 수 있어 부담을 줄이는 선택지를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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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 Bio통신원(연우(필명)) 등록 202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