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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최근 5년간 꾸준히 성장한 가운데, 2022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발간한 ‘2023 보건산업백서’를 통해 “2022년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약 5조2000억원으로 2018년부터 5년간 연평균 23.4% 꾸준히 성장했다”며 “다만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증했던 백신 수입 감소 및 다국적제약사들의 원재료 수급 부족에 의한 공급(수입) 지연 등으로 최근 5년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보건산업백서에 따르면, 2022년 바이오의약품 생산액은 전년대비 14.2% 성장한 5조4000억원으로 이는 코로나19 백신 국내위탁생산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2018~2022년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20.0%로 꾸준한 성장을 보인 것. 2022년 제제별 생산실적은 ‘백신’ 생산이 전년대비 27.2% 성장한 2조24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전자재조합의약품 1조9156억원 △혈장분획제제 4899억원 △독소/항독소 4563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2022년 바이오의약품 업체별 생산실적은 ‘모더나코리아’가 1조2756억원으로 2021년 대비 179.7% 급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전문 위탁생산업체가 모더나코리아의 코로나19 백신을 전세계에 공급하며 생산액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는 셀트리온이 총 생산실적 1조2212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바이오시밀러 원료의약품인 림시마원액(인플릭시맵), 램시마주100mg(인플릭시맵), 트룩시마원액(리툭시맙) 등의 국내 생산실적 상위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3위는 녹십자(6751억원), 4위 엘지화학(4325억원), 5위 대웅제약 164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엘지화학과 대웅제약은 생산실적이 전년대비 각각 40.1%, 60.0% 증가했는데, 이는 엘지화학의 소아마비 백신인 ‘유폴리오주(수출용)’와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나보타주’의 생산실적이 각각 124.1%, 51.6%로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2022년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27억8593만 달러로 전년의 15억8738만 달러 대비 75.5%로 크게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또한 15.6%로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해 바이오의약품 수입액은 25억9528만 달러로 전년의 35억7175만 달러 대비 27.3% 감소했으나,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20.9%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바이오의약품 제제별 수출실적은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 15억8393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백신이 코로나19 백신 위탁공급에 따라 전년대비 356.7% 급증하며 9억661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같은 해 바이오의약품 제제별 수입액은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 13억6713만 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백신‘이 전년대비 46.8%로 감소한 11억3729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2022년 주요 국가별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미국이 3억9306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튀르키예 3억8955만 달러 △대만 3억618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주요 국가별 바이오의약품 수입은 독일이 9억5286만 달러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미국 5억8085만 달러 △스위스 1억6141만 달러 △덴마크 1억6006만 달러 순으로 확인됐다.
전년대비 증감률은 독일과 스페인에서 각각 42%, 6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21년 독일(코미나티주)과 스페인(모더나 스파이크박스주)에서 코로나19 백신 의약품 수입이 급증했다가 이듬해 다시 감소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약업신문] 이주영 기자 jylee@yakup.com 입력 2024.11.08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