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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혈병과 에스키모인…'비타민C의 비밀'

산포로 2010. 1. 26. 10:31

괴혈병과 에스키모인…'비타민C의 비밀'
항산화제 '비타민C' 효과

 

 

에스키모인들은 싱싱한 과일이나 채소를 못 먹는데도 불구하고, 괴혈병이 굉장히 적다. 그래서 그들의 생활상을 살펴보았더니 그들은 전통적으로 사냥을 하자마자 사냥감의 배를 갈라서 콩팥을 떼어 먹는데 콩팥을 뗄 때 그 위에 붙어있는 부신까지 함께 먹으므로 해서 마치 비타민C 정제를 하나 먹는 것과 같은 효과 때문에 에스키모인들이 싱싱한 과일이나 채소를 먹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괴혈병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주목할 만한 사실은 임상에서 가장 탁월한 의학저널 중 하나인 '란셋'에도 '비타민C의 고혈압 치료 요법'이란 논문이 게재될 정도로 비타민C를 가지고 직접 고혈압을 치료한 사례도 있다.

 

괴혈병이 1749년 제임스 리드라는 영국 해군 군의관에 의해서 처음으로 의학적으로 보고가 됐지만, 약 250년 후인 1999년, 이 괴혈병의 사망 원인이 밝혀졌다. 왜 비타민C를 몇 개월 안 먹으면 죽는 것일까? 바로 비타민C를 안 먹으면 급기야 죽기까지 가는 이유는 바로 부신에 있는 아드레날린을 만드는 기능이나 또는 스테로이

드를 만드는 기능이 멈춰지기 때문이다,

 

비타민C, 그것이 알고싶다

 

비타민은 동물이든 사람이든 스스로 합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가 섭취하는 음식물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얻어 굉장히 적은 양으로 생명을 지키거나 또는 삶의 질을 지켜주는 물질이다.

 

비타민의 구성성분이 대개는 아민(amine) 계통, 다시 말해서 질소화합물이 들어가 있다고 해서 옛날에 생명에 없어서는 안되는(vital) 물질로 그 성분에 아민(amine)이 들어갔다고 해 바이탈 아민(vital amine), 그것을 줄여서 바이타민(vitamine)이라고 했지만 바이타민이 많이 발견되다 보니 반드시 아민이 들어가 있지 않은 물질도 꽤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많은 학자들이 바이타민의 정의를 새롭게 하면서 단어 자체인 vitamine에서 e를 빼고 지금은 비타민(vitamin)만을 쓰고 있다. 바로 바이타민의 개념을 바꾸면서 학자들이 그렇게 약속한 것이다.

 

왜냐하면 바이탈아민이라는 말의 어원 자체가 잘못되었기 때문으로 비타민C만 해도 그 곳에는 아민 구조가 없기 때문에 그 자체가 바이타민의 정의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비타민에는 수용성 비타민과 지용성 비타민이 있는데 수용성 비타민의 대표적인 것은 비타민B와 비타민C로서, 비타민B와 비타민C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비타민B는 비타민B대로 굉장히 중요한 물질인 것은 틀림없다. 비타민B가 부족하면 각기병이라는 병에 걸리는데 각기병으로는 죽는 일은 없다. 왜냐하면 각기병으로 죽기 전에 굶어죽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타민C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비타민C는 사실은 배가 고파서 뭔가를 잔뜩 먹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해서 죽는 것이 발견 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해군의 역사책에도 이 같은 사실이 기록돼 있다. 18세기에 영국 해군정이 점령지를 향해 가다보면 배에는 분명히 먹을 양식을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선원들이 시름시름 앓다가 평균 50%의 젊은 병사들이 6~7개월 만에 점령지에 도착하면 죽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그 이유가 후에 밝혀졌는데 그것은 병사들이 항해 중 신선한 채소 등 비타민C를 섭취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후 영국 해군은 출항할 때 배에 비타민C가 풍부한 레몬상자를 싣는 것을 불문율로 정해왔다.

 

비타민C는 자기가 뭔가 배가 고파서 먹음에도 불구하고 죽기 때문에 발견된 그런 물질이다. 그러므로 비타민B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비타민C는 사람에게만 문제가 되고 다른 동물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다른 모든 동물들은 자체 내에서 비타민C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C와 질병과의 관계

 

관동의대 염창환 교수에 따르면 비타민을 가지고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의 입장에서 제일 기본 베이스가 하루 6g이다. 그래서 2g씩 최소한 3번은 먹어야 된다, 그것은 비타민C가 몸속에 들어가면 6시간 동안 몸에서 작용해서 결국은 소변으로 빠져나가는데, 그 6시간 작용할 동안 우리 몸에 있는 활성산소라든지 여러 가지 병들과 싸우다가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적정용량이라는 것이 불필요 한 까닭은 필요 없는 부분들은 모두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시간별로 차이를 보면 최소한 6시간 동안은 1g먹는 사람과 2g먹은 사람 사이에 차이가 많이 난다.

 

한의학에서 "보통 환자들이 특별한 병이 없으면 허하다"는 표현도 많이 하는 것처럼 공해가 많고, 스트레스가 많이 받는 사람들은 괴혈병 전단계라고 해서 피로하고, 자주 힘들다. 그런 게 결국은 비타민C가 부족해서 생길 수도 있다.

 

실질적으로 대부분은 만성 잠재성 비타민 결핍증, 괴혈병 전 단계 현상이고, 이게 좀 더 진행되면 암도 될 수 있고,▲면역질환도 될 수 있고,▲심혈관질환도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질병들이 발생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암 환자들은 정상인 때에는 평균치의 혈중 비타민C의 농도가 있었지만,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를 받을수록 결국 몸속에서 비타민은 계속 고갈되면서 환자들이 힘들어한다. 그래서 항암치료도 처음 받았을 때와 나중에 받을 때 환자들이 힘들어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이런 것이다.

 

이상적인 항산화제 '비타민C'

 

비타민C는 가장 강력한 항산화제가 결코 아니다. 비타민C의 항산화 능력은 대단히 약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C를 가장 이상적인 항산화제라고 말한다. 그러면 왜 비타민C를 가장 이상적인 항산화제라고 하는가? 우리 몸에는 수없이 많은 항산화제가 있다. 항산화제는 비타민C 하나만이 아니다.

 

비타민A도 중요한 항산화 비타민이고, 비타민E도 있고, 베타-카로틴도 있고, 비타민이 아닌 항산화제도 수없이 많다. 그런데 비타민C 만이 유일하게 다른 비타민과는 달리 두 단계를 거쳐서 항산화 기능을 한다.

 

항산화 기능을 하는 화학적 반응에는 에너지가 필요한데 비타민C의 경우는 두 단계에 거쳐서 굉장히 쉽게 반응이 일어난다. 또한 항산화제는 생화학적으로 기본적인 특성이 있는데 항산화 기능을 하고 나면 radical이 된다. 이 radical이라는 것은 이 단어 자체가 얘기하는 것처럼 굉장히 독성이 강하다는 뜻이며, 이 radical 자체가 항산화 기능을 하고 나서 바뀐 이 물질 자체가 사람에게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

 

모든 항산화제가 그렇다. 그런데 유일하게 비타민C만이 독성이 가장 적다. 그러므로 비타민C를 가지고 동물들처럼 충분히 포화시켜주고, 그 위에 비타민A든, 비타민E든, 베타-카로틴이든, 먹어야 확실한 효과를 보장받을 수 있다.

 

비타민C는 때로는 굉장히 만성 피곤증에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치료가 된다. 특히 L-carnitine이 부족하면 만성 피곤증에 빠질 수 있는데 평상시 L-carnitine 합성에 문제가 있었던 사람들은 비타민C를 주면 극적으로 호전이 된다.

 

또한 비타민C를 먹지 않으면 비타민C가 몸에서 완전히 고갈되고 아드레날린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아드레날린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심장박동이 이루어지지 않고 혈압이 올라가지 않는다. 이후에는 사망한다.

 

서울의대 이왕재 교수는 "비타민C의 하나 중요한 점이 콜레스테롤을 담즙으로 만들거나 또는 스테로이드 대사에 굉장히 중요한데 비타민C가 없으면 부신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며 "비타민C가 가장 많이 쌓여 있는 장기가 바로 부신이고, 부신은 스트레스를 이기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우정헌 기자 | rosi1984@empal.com  저작권자 2010.01.26
http://www.sciencetimes.co.kr/article.do?todo=view&atidx=0000037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