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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에 7조8319원 투입…거점 과학관 역할 강화

산포로 2024. 4. 30. 09:18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에 7조8319원 투입…거점 과학관 역할 강화

제18회 미래인재특별위원회
 
'제4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 중점과제 개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정부가 올해 과학기술인재 육성과 지원에 7조8319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투자액 7조 6795억원보다 1524억원 증가한 규모다. 각 지역 거점 과학관 역할을 강화하고 청년과학자 등 연구환경 개선에 투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개최된 제18회 미래인재특별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 2024년도 시행계획(안)’을 심의안건으로 의결하고 ’제5차 과학관육성 기본계획(안)’을 보고 안건으로 접수했다고 29일 밝혔다.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은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공계 지원 특별법’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관계부처 합동 계획이다. 국가차원에서 과학기술인재를 육성・확보하기 위한 중장기적 비전과 목표를 담는다. 정부는 매년 관계부처의 추진계획을 종합해 시행계획을 수립한다.


● 젊은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강화

 

이번 제4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시행계획에 따라 과학기술인력 육성‧지원 관련 지원 대상 과제 수는 지난해 285개에서 334개로 늘었다. 16개 중앙행정기관 및 17개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사업‧정책을 추진한다. 

 

이번 시행계획에 따라 인공지능(AI) 분야 미래 핵심인재양성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인공지능 인재양성 학교 수를 지난해 7개교에서 올해 10개교로 늘린다.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 투자 규모도 지난해 1000억원에서 올해 1102억원으로 확대한다. 대학원 대통령과학장학금은 올해 대학원까지 확대해 120명 내외를 선발하고 30억원을 지원한다.

 

우수 신진연구자로의 성장을 위한 박사과정생 학위연구장려금 지원 및 과학기술전문사관 선발 규모를 확대한다. 'BK 4단계' 지원을 통해 핵심 학문 및 신산업 분야 고급 연구인력 양성을 강화한다. 연구장려금 지원 학생 수는 지난해 569명을 대상으로 총 90억원을 지원하던 것에서 올해 1122명을 대상으로 163억원으로 확대한다. 과학기술전문사관후보생 선발인원 수는 지난해 25명에서 올해 50명으로 규모를 키웠다.

 

대학연구소 지원과 관련해선 'G-램프(LAMP)' 사업을 지난해 8개 대학 153억원에서 올해 14개 대학 512억원으로 확대한다. 대학중점연구소 투자 규모도 155개소 대상 948억원으로 확대했다. 집단연구지원 과제 수는 지난해 547개에서 올해 558개로 늘렸다.

 

청년연구자 지원과 관련해 이공학학술연구지원사업 국내외 연수 지원과제 수를 지난해 971개에서 올해 1000개로 확대했다. 이 가운데 세종과학펠로우십 국내외 연수지원 대상자 수는 지난해 194명에서 올해 250명으로 확대했다.

 

개인기초연구투자규모는 지난해 1조6367억원에서 올해 1조6982억원으로 확대했다. SW스타랩 및 지원 학생수도 지난해보다 각각 10개소, 17명 늘렸다. 

 

이 밖에 과학기술혁신인재양성사업 615억원, 산업혁신인재성장사업에 1428억원, 에너지 전문인력육성사업에 589억원,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에 413억원 등을 배정했다.

 

SW 실무인재 양성 지원도 추진한다. '42서울' 및 '42경산(경북)' 사업을 본격화하고 한국형 SW혁신 교육 모델을 개발 및 시범 운영한다. '케이-디지털 트레이닝(K-Digital Training) 사업은 지난해 3만6580명을 대상으로 3691억원을 지원했던 것에서 올해 4만4000명을 대상으로 4732억원을 지원한다. 산업전문인력 AI역량강화 교육생 3050명을 대상으로 지원이 이뤄지며 이 밖에 백신 전문가 300명, 공공분야 드론 조종인력 603명, 반도체인프라활용현장 인력양성 교육생 2535명을 목표로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경력단절 여성연구자의 연구과제 지원 및 여성 기술창업도 촉진한다. 경력단절 방지를 위한 대체인력 지원 및 육아기 단축업무 분담지원금을 24억원 규모로 신설하며 가족친화 인증 기업·기관 확대 등 유연근무 지원을 강화한다.

 

경력복귀 여성과학기술인 연구과제 지원 수는 올해 377개가 배정됐다. 여성벤처펀드 167억원 조성 및 창업보육실 238개 운영하며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여성과학기술인 대체인력 지원 대상 수도 지난해 115명에서 올해 221명으로 확대했다. 가족친화 인증 기업 수도 지난해 5911개사에서 올해 6300개사가 된다.

 

국가전략기술 분야 우수연구자 전략적 유치 강화에 나선다. 사이언스 카드소지자 우대제도개선을 통해 해외 우수인재 국내 정착을 유도한다. 석·박사급 해외 인력파견, 해외기관과의 공동연구, 인력교류 등 글로벌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이 밖에 혁신성장 글로벌 인재양성사업 86억원, 디지털 전략기술 분야 해외 선도대학 파견교육 59억원, 글로벌데이터융합리더양성 20억원 등을 배정했다.

 

지·산·학 상생을 위해 지자체 주도의 지역혁신중심대학 재정지원체계 구축 및 글로컬대학 육성을 추진한다. 지역 청년인력의 유출 방지를 위한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를 확대한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의 경우 지난해 11개교에서 올해 15개교로 확대한다.

 

’데이터 기반 과학기술 인재정책 고도화 전략’을 수립하고 과학기술인재의 성장 전주기 지원체계 강화 및 전략적 글로벌 R&D 추진을 위한 인재정보도 구축한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향후 우수한 과학기술인재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의 기반이 다져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지역 거점 과학관 역할 강화

 

과기정통부는 이번 제5차 과학관육성 기본계획에 따라 과학문화 확산 거점의 과학관 역할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지역 전문 분야 중심의 국·공립 전문과학관과 과학교육·체험 공간을 확충한다. 사이버과학관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융합 전시서비스를 확대한다. 전문과학관은 현재 4개관 건립이 추진 중이며 2028년 5개관이 개관 예정이다. 

 

과학관의 전시사업 수행체계를 중·장기 계획에 따른 프로젝트 중심 운영으로 개선한다. 2019년부터 시행 중인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록제의 안착과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전국 과학관의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과학관 통합 과학문화상품 개발, 전시콘텐츠 공유 및 전시기술 이전 등 협업 활성화 기반을 다진다.

 

과학관 전시기획, 자료 복원·보존 기술 등 전문성을 갖춘 과학관 전문인력과 과학해설사 등 전시전문가를 양성하고 전국 과학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동아사이언스(dongascience.com)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2024.04.29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