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다음 달 학생인건비 통합관리제 개선 방안 발표

정부가 다음 달 학생 연구자의 처우 개선을 위한 학생인건비 통합관리제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한다. 이를 바탕으로 이공계 대학원생 학생인건비 지원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국내 12개 대학 연구부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연구자 처우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주재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월 16일 열린 제12차 민생토론회 때 이공계 대학원생 학생 인건비 지원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과기정통부는 정책 마련을 위해 여러 차례 연구 현장의 의견을 듣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구부총장 간담회도 그 일환으로 기관단위 학생인건비 통합관리제에 대한 대학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기관단위 학생인건비통합관리제는 학과나 단과대, 대학 등 기관 단위로 일정 학생인건비를 모아서 기관 차원에서 소속 학생 연구자에게 지급하는 제도다. 개별 교수의 연구실 단위가 아니라 기관 단위로 인건비를 관리하기 때문에 학생 연구자 입장에서는 보다 안정적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참고해 다음 달 중에 학생인건비 통합관리제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25년 기관단위 학생인건비 통합관리기관 지정을 위한 신청 공고도 진행된다. 내년도 이공계 대학원생 학생인건비 지원사업을 신청하려면 기관단위 학생인건비 통합관리기관 지정을 신청해야 한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정부와 대학이 의기투합하여 미래 학문세대 양성을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많은 대학과 연구자가 더 많은 학생들이 수혜받을 수 있도록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선비즈(chosun.com) 이종현 기자 입력 2024.06.20.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