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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적당한 음주가 '치매' 예방

산포로 2009. 9. 2. 09:59

고령자, 적당한 음주가 '치매' 예방

 
고령자에서 적당한 양의 술을 마시는 것이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치매가 발병할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1일 호주국립대학 연구팀이 '미일반정신의학저널'에 밝힌 전 세계 1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음주와 치매간 연관성에 대해 연구한 총 15종의 연구결과들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8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 적당한 음주가 알즈하이머치매, 혈관성치매 발병 위험을 각각 28%, 25%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으로는 치매 발병 위험을 26%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치매 발병과 음주간 이 같은 연관성은 남녀 성별에 무관하게 동일해 적당한 음주가 성별에 무관하게 치매 발병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번 연구는 고령자에만 초점을 맞춰 진행돼 젊었을 때 술을 마시는 것이 앞으로 치매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며 "마신 술의 종류에 따라 각각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정확히 연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적당한 음주가 어떻게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추는 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아마도 적당한 음주가 염증과 심장질환을 줄이는 보호효과가 있으며, 음주와 연관된 사회적 상호작용이 치매 발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효 기자 (bunnygirl@mdtoday.co.kr)
http://www.mdtoday.co.kr/health/news/index.html?cate=&no=96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