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고단위 비타민C, 종양 축소시켜

산포로 2008. 8. 5. 12:36

고단위 비타민C, 종양 축소시켜
    

 


고단위의 비타민C(아스코르빈산)를 정맥주사로 투여하면 악성종양을 크게 축소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쥐실험 결과 밝혀졌다.
 
미국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D)의 마크 레빈 박사는 인간의 공격적인 난소암, 췌장암, 뇌종양(교모세포종) 세포가 주입된 면역결핍 쥐들에 매일 고단위의 비타민C(체중kg당 4g)를 정맥으로 주사한 결과 악성종양이 41∼53% 줄어들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 인터넷판과 미국국립보건원 뉴스(NIH News)가 4일 보도했다.
 
쥐실험에 앞서 실시된 시험관실험에서는 43개의 암세포주(株)와 5개의 정상세포주를 고단위의 비타민C에 노출시킨 결과 암세포주만 75%의 항암효과가 나타나고 정상세포주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고 레빈 박사는 밝혔다.
 
레빈 박사는 비타민C를 음식을 통해 섭취했을 경우 우리 몸은 생리학적으로 일정량 이상은 혈관에 흡수되지 않도록 통제하지만 정맥으로는 많은 양을 주입할 수 있다고 밝히고 쥐실험에서 투여된 비율로 사람에게 주입하는 것이 약리학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타민C가 암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론은 1970년대에 미국의 노벨화학상 수상자 라이너스 폴링 박사에 의해 처음 제기되었지만 그 후 진행된 연구들에서는 별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이 연구들은 모두 비타민C를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조건에서 실시됐다.
 
고단위 비타민C의 정맥주사가 실제로 암환자의 항암치료에 도움이 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예비단계의 임상시험도 준비되고 있다.
 
캔자스 대학의 잔 드리스코 박사는 난소암, 자궁경부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기존의 치료법 외에 추가로 고단위 비타민C를 정맥주사하고 다른 항산화제까지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또 미국암치료센터(CTCA)에서는 더 이상의 치료방법이 없는 말기암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비타민C 정맥주사의 안전성을 시험하기 위해 희망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명이 신청했다.
 
그러나 암환자에게 비타민C를 함부로 과도하게 투여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비타민C와 같은 항산화물질은 표준항암제와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결과는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8월5일자)에 발표됐다./연합뉴스

[기사입력 2008/08/05 09:39]  webmaster@ehealthnews.net 
http://www.e-healthnews.com/article/all_framedetail.jsp?art_id=34230&cd=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