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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연구팀, '알츠하이며 AI 판별 세계대회'서 우승

산포로 2023. 2. 24. 18:05

건국대병원 연구팀, '알츠하이며 AI 판별 세계대회'서 우승

6월 국제학술대회서 세계 석학들에 발표 예정
 
알츠하이머 질환 인공지능 판별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정은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앞줄 가운데)와 김은이 컴퓨터공학과 교수(앞줄 우측에서 두 번째) 연구팀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건국대병원 제공

 

건국대병원은 신정은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김은이 컴퓨터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 질환 인공지능 판별 세계대회(The MADRess Challenge)'에서 1등을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3회차를 맞는 The MADRess Challenge는 각 참가팀들이 알츠하이머 질환에 대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의 성능을 비교, 평가하는 대회다. 참가팀은 치매 환자와 경도 인지장애 환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개발한 AI로 1분 내외 인지장애 여부를 판별하고 인지장애선별검사(MMSE) 점수를 예측해야 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언어에 관계 없이 모든 국가의 사람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의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 음성적 특성만으로 AI의 성능을 평가했다.

 

참가팀의 평균 점수는 치매환자 검출 정확도가 70%, 치매중증도를 예측하는 수치의 오차범위는 5점대였다. 반면 건국대병원 연구팀이 AI 스타트업 보이노시스와 함께 자체 개발한 AI의 치매환자 검출 정확도는 87%, 치매 중증도 오차범위는 3.7점을 기록했다. 건국대병원과 보이노시스팀의 AI가 높은 정확성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건국대병원 연구팀은 오는 6월 그리스에서 진행되는 '2023 국제 음향음성 신호처리 학술대회(ICASSP)'에 초청돼 세계 석학들에게 AI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정은 교수는 “모든 팀원들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개발한 AI 솔루션이 인지장애 초기 환자들을 보다 쉽고 빠르게 찾아내 치매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동아사이언스 (dongascience.com) 윤영혜 기자 yyh@donga.com 2023.02.23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