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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진 “저용량 아스피린, 코로나 사망 위험 47% 낮춰”

산포로 2020. 10. 23. 14:41

美 연구진 “저용량 아스피린, 코로나 사망 위험 47% 낮춰”
중증 진행 위험도 44% 줄어… "혈전 방지 효능 때문으로 추측"

 

조선DB

저용량 아스피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사망 위험을 47% 낮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대 연구팀이 메릴랜드주의 4개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412명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2일(현지시각) 과학전문매체 유레칼러트(EurekAlert)가 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체 환자 중 4분의 1인 98명은 입원 전부터, 또는 직후 81mg의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했다. 이들과 나머지 미복용 환자의 의료기록을 참고해 예후와 증상을 정리한 결과, 복용자가 미복용자보다 사망 위험이 47%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공호흡기나 중환자실(ICU) 치료가 필요한 중증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43~44% 낮았다.


연구팀은 "피가 굳어 혈전이 생기는 걸 막아주는 아스피린의 효능이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추가 확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코로나19 환자에게 저용량 아스피린 투여를 검토해볼만 하다"고 했다. 혈전은 코로나19 감염 시와 후유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로 학계에 보고된 바 있다.


다만 만성 신장병 등 내출혈 위험이 있는 환자들은 복용이 위험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경고했다.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마취와 진통(Anesthesia and Analgesia)’ 최신호에 게재됐다.


조선비즈 김윤수 기자 입력 2020.10.2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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