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복용, 임신 합병증 감소에 효과
서울의료원 이현주 과장, 연구결과 국제학술지 발표
임신 중 비타민D를 복용하면 태아 성장은 물론 임신 합병증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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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가임클리닉 이현주 산부인과장이 참여한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Clinical and Experimental Obstetrics and Gynecology(CEOG)’ 7월호에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낮은 임부군에서 조산을 야기할 수 있는 조기 양막 파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많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임부의 혈중 비타민D 농도와 태아 제대혈 내 비타민D 농도가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임신 중 비타민D 복용은 임신 합병증 감소와 태아의 골격 형성 및 성장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은 준비 시기부터 비타민D를 복용하는 것이 임신 결과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지난해 국내 출산율이 0.81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고 결혼 연령 또한 높아지면서 난임률 역시 증가하고 있다”며 “임신 준비기부터 다양한 난임 위험요인에 대해 평가하고 관리해야 난임률을 낮추고 출산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과장은 앞으로 서울 시민의 난임과 그 위험요인을 평가하는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