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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광우병’ 이럴때 걸린다

산포로 2008. 5. 2. 19:05

 

‘인간 광우병’ 이럴때 걸린다.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변종 크로이츠펠트 야코프병(vCJD)'은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를 먹거나 vCJD에 걸린 사람의 피를 수혈할 때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의학계에 보고 돼있다.

영국 정부는 1996년 3월 인간이 vCJD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인정했다. 같은 해 8월 영국은 당시 20세의 남자가 어릴 때 먹었던 쇠고기 햄버거로 인해 인간 광우병에 감염돼 숨졌다고 판정했다.

영국 '국립 CJD 감시기구'(NCJDSU)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vCJD에 감염된 사람은 수혈에 의한 감염자 3명을 포함해 207명이다.

감염자의 국적은 영국이 166명으로 전체의 80% 가량을 차지한다. 이어 프랑스 23명, 아일랜드 4명, 미국과 스페인이 각각 3명,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이 각각 2명이다. 이탈리아와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일본도 1명씩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vCJD에 걸리면 초기에는 우울증, 불안감, 불면 등의 이상이 나타나고 이어 근육경련, 치매 등의 신경학적 증상을 보이게 된다.

결국에는 스펀지처럼 뇌에 구멍이 뚫려 대부분 사망한다. NCJDSU는 전체 감염자 중 200명이 이미 숨졌으며 7명만 생존한 상태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will71@donga.com
http://www.donga.com/fbin/moeum?n=it$k_705&a=v&l=6&id=200804300467